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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하는 우리 몸의 소중한 장치
강상범 2015-12-11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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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하는 우리 몸의 소중한 장치

 

                                                       대전한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강상범




뇌를 통한 손상은 뇌를 통해서 치유가 가능하다.
외상후 스트레스의 장애의 최신 치료는 빠른 안구운동요법이다. 빠른 안구운동요법을 개발한 사피로 박사는 뇌의 특정한 반응이 스트레스를 잠재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괴로운 생각이 떠오르자 저의 눈이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그러자 그 생각은 사라졌고 그것을 다시 생각하자 전처럼 괴롭지 않았습니다. 저는 의식적으로 이것을 실험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를 괴롭히고 있는 생각을 하며 제 눈을 그 방식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러자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눈동자를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자 괴로움이 사라졌습니다. 현재 미국방성등 주요 기관이 외상후 장애나 불안증후를 위해 이 안구운동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괴로운 장면을 떠오르면서 눈을 좌우로 움직인다. 이런 안구운동을 반복하면 그 괴로움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하다보면 주마등 지나가듯이 다른 생각이 떠오르게 된다. 연상이 되게 된다. 한 시간 내지 한 시간 반 동안 그런 작업을 하는데 그러다보면 처음에는 교통사고 난 것만 생각해도 깜짝 깜짝 놀래고 했던 사람이 나중에는 그런 것 생각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것이다.

안구운동에 원리는 과연 무었일까 ? 사피로 박사는 안구운동의 메커니즘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정확히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빠른 안구운동 수면과 연관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 빠른 안구운동 수면 때 기억이 정리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REM 수면 때 불필요한 기억이 정리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피로 박사의 안구운동도 이런 기전과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한다. 낮에 있었던 상처받은 일을 잠을 자면서 꿈속에서 재연하는 것만으로 낮 동안의 상처가 사라지는 것 같다.

“마음속에는 긍정적으로 무엇인가를 배우도록 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안구 운동요법은 이런 일을 합니다.” -게리 퀸 박사(국제 EMDR 협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오면 전체적으로 낮 동안의 상처를 재연하는 소중한 장치에 마비가 생기는 것 같다. 전체적인 상황을 재연하기 보다는 특정 장면과 생각에만 몰두하게 되면서 그 상처로부터 벗어나는 것 보다는 그 상처를 더욱 키우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상처받은 장면을 떠올리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치료자가 같이 있으면서 빠른 안구운동의 도움을 받아서 그 장면을 재연하게 되면서 그 장면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게 되는 것이 치료의 기전인 것 같다. 즉 치료자의 도움을 받아서 EMDR의 도움을 받아서 외상을 재연하여 치유하는 우리 몸의 소중한 장치를 되살리게 된 것이 치료의 주된 기전인 것 같다. 사실 정신분석도 과거에 얽매여서 현재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자의 도움으로 과거를 있는 그대로 재연하게 되면서 과거로부터 벗어나서 현재를 보게 하는 것이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상처가 자아가 감당하기에 너무 커서 분석이라는 치료 방법 보다는 치료자가 더욱 지지적인 EMDR을 통해서 과거의 상처를 서서히 있는 그대로 재연하게 되면서 그 상처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우리 몸에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지는 소중한 장치가 있는 것 같다. 명상은 이런 장치를 훈련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알콜 의존 환자의 치료에 적용되는 자기점검일지, 명상, 12단계도 결국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돌아보게 만드는 우리 몸의 소중한 장치를 훈련시키는 프로그램 들이다.



 
우울증을 방지해주는 우리몸의 소중한 장치들